▲ 기호일보 제6기 독자위 25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 기호일보 제6기 독자위 25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제25차 회의가 지난달 2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19년도 전반기 마지막 독자위원회로 열린 이날은 총 8명의 독자위원 중 이국성 위원장을 비롯해 문상범 부위원장, 강옥엽, 신미송, 김은영, 최영호, 권도국 위원 등 7명이 참석해 6월 한 달간 보도된 기사 및 편집에 대해 논의했다.

이국성 위원장은 "전반기 마지막 독자위원회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며 "잘한 점은 칭찬으로, 아쉬운 점은 기탄없이 말해 달라"며 회의를 시작했다.

첫 번째로 나선 김은영 위원은 "지난 4일자 1면에 ‘더위 속 생존경쟁’이라는 인천 곳곳의 야생조류 사진이 무척 멋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28일자에서 이진우 기자가 해당 사진으로 올해 3번째 사진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봤다"며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일보에서 6월 한 달간 붉은 수돗물 사태가 지속적으로 보도됐는데, 여러 분야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등 집중적으로 잘 다뤄졌고 기호만평도 좋게 봤다"며 "다만 경기도에서는 산후조리원비를 지원하거나 어린이집에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를 추진하는데, 인천은 어떤 정책을 하는지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이외에 장애인 활동지원사들의 휴게시간뿐 아니라 보육교사의 근로 형태도 조명해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기호일보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관련 원도심과 신도시에 각각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일관성 없는 논조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영호 위원은 "27일자에 승기사거리 일대 물난리 예상 보도가 났는데, 구 차원에서도 당장 해결책에는 한계가 있어 시민의식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천은 송도와 청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원도심 개발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아 빈집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미송 위원은 "인천 수돗물 사태를 보면서 ‘적수’라는 용어가 계속 나오는데, 굳이 ‘붉은 수돗물’로 표기해도 될 것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적수를 사용할 필요가 있었으냐"며 "‘지방분권이 살 길이다’와 ‘시민단체’ 기획기사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됐던 보도"라고 말했다.

이어 "남동구에서 범죄를 줄이기 위해 ‘로고젝터’를 설치하고 ‘오늘도 수고했어, 다 잘 될 거야’ 등의 문구를 넣었다고 한다"며 "상담 전문가들이 말하길 이 같은 문구는 큰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지금은 국가가 계몽하는 시대가 아니기에 행정적 발상이 아닌 정말 필요한 문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도국 위원은 "붉은 수돗물 사태나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인천예고 증축 반대 등에 대한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다수의 독자들은 깊이 있는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갈등이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옥엽 위원은 "인천중동우체국은 건물 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문을 닫았는데, 이곳은 1923년 세워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우체국의 정체성을 갖고 운영된 곳"이라며 "우정사업본부나 지자체는 이곳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7월 20일 기호일보 창간 31주년을 앞두고 각 지면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는 기획을 진행하는 것과 원도심 재생 기획 지면은 따로 묶어 별지로 발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며 "문화면에서도 지역별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만드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문상범 부위원장은 "지난 4일에 500인 시장 토론회가 열렸는데 5일자에 사진이 보도되고, 6일자에 관련 기사가 2꼭지 실렸다"며 "시점에 맞춰 기사와 사진이 같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열린자치면 관련 처음 취지와는 다른 차별성 없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는데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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