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책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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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시장은 1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년 전 12만 명이 강제 이주됐을 때만 해도 오늘날의 성남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당시 정부의 위협 앞에서도 시민들은 보금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성남은 분당, 판교, 위례 신도시로 확장하며 성장해왔다"며 "시민여러분 덕분에 흔들림 없이 전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의 숙원이던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과 1공단 부지 근린공원 기공식을 하고, 의료원 개원 준비, 하이테크밸리 경쟁력 강화 사업, 밀리언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아동수당 100%, 다함께돌봄센터, 아동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등 아동정책 3종 세트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방향을 분명히 했다"며 "아동의료비의 경우 복지부와의 협의과정에서 시는 중앙정부나 타 지역에도 아동들이 유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성과를 공유, 확대하는 방법을 고민해 시범 시행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단계적 지원 확대하는 것 등에 합의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와 역사의 도시 성남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역사를 품은 성남을 만들기 위해 광주대단지사건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1공단 부지 시립박물관 건립, AR 기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웹툰은 하반기에 온라인에서 볼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옛 영성여중부지에 성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만들고, 위례 업무2부지(창곡동 594번지 일대)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성남문화재단, 가천대와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오는 10월에는 성남을 관통하는 탄천 축제도 계획 중이다.

임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는 주거, 교통, 문화를 갖춘 경제허브로 구축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월 600대의 공유전기자전거를 도입했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승인 고시돼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판교트램(성남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성남트램(성남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연장사업 등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직장인을 위한 주거 공간, 창업과 주거의 결합이나 문화공간 확대 등 ‘스마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실내 경기장뿐 아니라 1천500석의 야외공간을 갖춘 e-스포츠경기장을 조성함으로써 게임산업을 커뮤니티와 결합해 도시와 문화 역사를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경쟁을 위한 경쟁이 타인에 대한 배려는커녕 혐오까지 불러일으키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요구한다"면서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성남의 미래 50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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