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홈쇼핑이 국내 TV홈쇼핑업계 최초로 호주에 진출해 8월 1일 현지 TV 홈쇼핑 채널 ‘오픈숍’을 개국한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TV홈쇼핑업계 최초로 호주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쌓아 온 방송 역량과 상품 운영 노하우, 호주 지상파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현지 유통시장에 연착륙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내달 1일 호주 TV홈쇼핑 채널 ‘오픈숍(Open Shop)’을 개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호주 TV홈쇼핑 시장 진출을 위한 자본금 4천500만 호주달러(한화 360억여 원)를 투자해 현지 단독 법인을 설립했다.

현대홈쇼핑은 호주의 높은 경제수준을 바탕으로 태국·베트남에 이어 해외 TV홈쇼핑 사업지로 선택했다. 호주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약 5만3천800달러(2017년 세계은행 기준)로, 세계에서 9번째로 높다. 여기에 신용카드(86%)·인터넷(87%) 보급률이 90%에 이르는 등 TV홈쇼핑 사업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도 고려됐다.

특히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적 방송 송출을 위해 호주 1위 민영 지상파 사업자인 ‘세븐네트워크’와 송출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숍 채널은 세븐네트워크가 보유한 채널 중 75번에 배정받아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축적한 라이브 방송 운영 경험과 무료 배송 및 빠른 배송 속도, 그리고 무이자 할부 시스템 등 ‘한국식’ TV홈쇼핑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면 호주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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