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일제 강제징용을 꾸준히 알려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군함도 세계유산 철회가 바람직"하다는 자료를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첫 번째 대응은 심포지엄이 열리기전 유엔인권고등판무관(OHCHR) 등 제네바 유엔본부 내 국제기구 30여 곳의 대표자와 공식 메일 계정으로 ‘일본의 역사왜곡에 속지말라’는 내용의 이메일과 자료를 발송했었다.
이번 대응은 유네스코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21개 위원국에 이메일로 강제징용 사실을 숨기고 있는 일본의 현상황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료집에는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시마(군함도) 탄광, 다카시마 탄광, 미이케 탄광, 야하타 제철소 등을 서 교수가 직접 답사하며 찍은 사진들과 설명을 함께 첨부했다.
이는 2015년 7월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 설치 등 후속조치를 약속했지만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요즘들어 일본 극우단체들이 군함도에서 강제징용이 없었다는 거짓 영상을 유튜브에 광고하고, 유엔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사회에 역사왜곡을 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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