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물 사용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최근 일부 지자체의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의 상수도 공급 체계는 팔당댐에서 유입된 물이 3개 정수장과 8개 배수지를 거쳐 각 수용가로 보내지는 방식이다.

시의 공급체계는 최근 문제가 된 지자체와 달리 정수장 점검 등의 사유가 발생해도 배수지의 담수량이 충분해 수계 전환 없이도 최대 8시간 까지 급수가 가능하다.

즉 배수지를 통한 간접 급수체계로 수돗물이 공급돼 안정적이다.

시는 급수상황실을 24시간 운영체제로 유지하는 가운데 무인가압장(24곳)과 고지대 관말지역을 비롯한 상수도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누수나 녹물이 발생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t과 2.5t 급수차량을 준비해 놓고 있으며, 광범위한 수질 사고에도 대비해 인근 3개 시와 급수차량 지원협약을 맺은 상태다.

급수불량 및 누수처리 8개 업체도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갖췄다.

누수 복구 후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제수변 개폐를 조작한다는 수칙도 정해놓고 있다.

특히 3개 정수장에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해 탁도 등의 수질관리를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며, 수질에 변화조짐이 있을 경우 즉시 조치 가능한 자동시스템을 구축했다.

옥내 급수배관을 교체하는 수용가에 대해서는 공사비도 지원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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