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제8대 의정부시의회의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출범 1년이 지난 지금도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의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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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의회 출범 이후 성과와 변화의 모습은.

 ▶제8대 의회 출범 당시 초선 의원의 비중이 높아 의정활동의 전문성이 우려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초선 의원뿐만 아니라 재·삼선 의원들도 다양한 의정연수 등 배움의 자세를 강화했다. 특히 두 번의 행정감사와 시정질의, 예산안 심의 등을 거치며 의정활동 역량이 한층 더 깊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의회기와 문장, 의원 배지 문양 등에 사용됐던 상징 마크인 한자어 표기 ‘議’자를 한글 ‘의회’로 변경한 것도 변화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한자 표기를 한글로 교체해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글의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를 개정, 제2차 정례회에서 실시하던 행정사무감사를 올해부터 제1차 정례회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제2차 정례회가 개최되는 하반기에 진행하던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출된 시정 및 처리 요구 사항을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이다. 상반기에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 행정사무감사와 연계한 결산심사가 가능해져 1차 정례회가 열리는 6월 상반기에 실시했다.

-집행부와의 관계나 여야 간 소통에 변화가 있는지.

 ▶기본적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은 시민의 편에 서서 타협이나 봐주기 없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수행하는 것이다. 다만, 감시를 위한 감시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집행부와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사는 도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드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서로 다른 기관이지만 새가 양 날개로 하늘을 날 듯 상호주의적 견제와 협력이라는 날개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집행부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의 대변자인 의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의회 또한 집행부의 사업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여야의 관계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당리당략을 떠나 의원 하나하나가 개개의 의원이 아닌 의정부시의회의 일원으로 서로 화합해 비 온 뒤 굳어지는 땅처럼 원 구성 초반의 진통을 극복하고 더 단단한 의회가 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의정부시의회의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해 지역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기본적으로 의회의 역할은 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의 뒷받침과 우리 지역이 풀어야 할 현안사항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의 주요 사업을 면밀히 챙겨 45만 시민의 꿈을 실현하는 등 민의의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여야 모든 의원과 하나된 마음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의정부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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