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광주시의회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 중심에서 생각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민 행복을 목표로 ‘시민의 뜻을 맨 앞에, 시민의 꿈을 맨 위에’ 두겠다는 박 의장을 만나 소감과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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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는 의회, 청렴 의회 실현 상황은.

▶시의회는 청렴한 의정활동을 위해 스스로를 엄격하게 감시하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임시회에서는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의원 전체가 공동 발의해 전부 개정함으로써 청렴의무를 강화했다. 4월 임시회에서는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을 의원 공무국외 출장 규칙으로 전부 개정해 국외연수제도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심사위원회 기능 및 사후 관리를 강화하며 신뢰 제고에 힘썼다.

연구하는 의회는 의원 전원이 연구단체를 구성, 심도 있는 연구활동을 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의정에 접목시키기 위한 것이다. 현재는 ▷광주형 혁신교육을 연구하는 ‘혁신교육 연구회’ ▷청년 스스로 일자리 창출과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청년창업 연구회’ ▷물 규제 정책 연구로 지역 발전 모색을 위한 ‘물관리 규제 정책 개선 연구회’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보조금 지급 방안 마련을 위한 ‘농업인 보조금 지원실태 개선 연구회’ ▷어린이시설 확충을 위한 ‘생활밀착형 SOC연구회’ 등 5개 의원연구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명 ‘난개발 방지 조례’ 통과에 따른 후유증은 있는가.

▶각 의원들이 시민을 대표해 의사결정에 참여한 만큼 의원들의 의견은 찬반을 떠나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련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쳐 도시계획조례와 건축조례 개정안이 가결된 만큼 신속히 갈등을 봉합하고 시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 실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의 의정 운영 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한 광주, 난개발 치유를 통한 살기 좋은 광주, 교육도시 광주, 약자에게 따뜻한 광주 등 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우선 경제와 관련해 구직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매칭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계절별 주요 재해·사고 및 화재 등의 재난·사건에 잘 대비하고 대응하고 있는지, 예산 부족, 재난예방시스템 작동 등의 대응체계를 의회 차원에서 챙겨 보겠다.

또한 관 주도의 도시계획을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도시계획으로 바꿔 나가야만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교육도시 광주의 비전’을 위해 즉각적인 투자와 함께 (가칭)교육발전 기본조례를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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