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에 국내 경제자유구역 최초로 대규모 근로자기숙사가 들어선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 포승지구에 산업단지형 경기행복주택을 다음 달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지구 A-2블록(1만352㎡)에 사업비 351억여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18층 2개 동에 16~36㎡형 330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경기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 대보건설㈜이 함께 시행한다.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은 주거 기반이 취약한 국가·지방산업단지 인근에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무주택가구 구성원인 도내 산단 근로자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다.

입주 조건은 해당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하고, 재산은 해당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의 합산기준과 자동차가액이 공고 시점의 일정 금액 이내여야 한다.

산단 근로자(90%), 해당 지역 거주 고령자(10%)를 모집할 예정이다.

황성태 황해청장은 "경기행복주택 공급을 통해 평택 포승지구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취약계층에 대한 선택적 주거복지 확충 및 수혜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들이 다양한 혜택이 있는 평택 포승지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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