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준공 후 10년간 애물단지로 머물렀던 송도국제도시 내 투모로우시티 건물이 ‘스타트업 파크’로 활력을 찾게 됐다.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송도 투모로우시티가 최종 유치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121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

01.jpg
▲ 송도 투모로우시티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
중기부가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개방형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메카 플랫폼 지방정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5월 24일 14개 지자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중기부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현장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통해 송도 투모로우시티를 최종 선정했다.

스타트업 파크 선정으로 인천은 스마트시티(SmartCity)와 바이오(BIO), 마이스(MICE)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 도시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시는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와 협업을 통해 ‘혁신을 품고, 세상을 바꾸는 가치 창출’이라는 스타트업·벤처폴리스 품을 공모 컨셉으로 중기부 공모 사업에 뛰어 들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송도 투모로우시티는 2만9천413㎡의 터에 건축 연면적 4만7천932㎡, 3개 동으로 짜여져 있다.

향후 공간 구성은 스타트업 타워(1~3층), 네트워킹 타워(1~6층), 실증 타워(1~3층), 오픈스퀘어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인천테크노파크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세종대학교 인공지능융합센터, 해외 엑셀러레이터 The Vault, 국내 엑셀러레이터 N15파트너스·SID파트너스, ㈜KT, SK텔레콤㈜ 등 13개 기관과 기업들이 네트워킹 타워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협업기관과 기업들은 앞으로 스타트업 기술개발 및 실증을 도와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업화·해외 진출에 협업을 준비해 나아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송도 투모로우시티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투모로우시티 건물과 토지 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와 협의를 재개해 스타트업 파크 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인천경제청과 도시공사는 3천여억 원 규모의 투모로우시티 건물 및 토지를 송도 11공구 내 공동주택용지와 대물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해오다 지금은 협의가 중단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을 통해 인천만의 특화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와 창업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