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10일 시장실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참전용사 정면수 씨의 아들 정하송 씨에게 부친의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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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 정면수 씨는 당시 제6보병 사단 소속으로 1951년 5월에 벌어진 원주 송문산 전투에서 분대장으로서 헌신·분투하는 등의 전과를 올려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부친의 무공훈장을 전달받은 아들 정 씨는 "고령으로 부친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지금이라도 아버지의 공이 인정된 사실이 영광스러울 따름"이라며 "전수받은 무공훈장을 아버지에게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동헌 시장은 "6·25전쟁 중 공로를 세워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전달받지 못한 공로자에게 이제라도 무공훈장이 전달돼 다행"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은 6·25전쟁 당시 급박한 전황으로 공적이 누락됐거나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수훈자들을 발굴해 수여하는 6·25전쟁 참전자에 대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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