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가 곡선 구간에서의 떨림 현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안전성 검증 요구’함에 따라 또 한 번의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자 김포시는 빠른 시간내 대책을 마련해 안전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10일 김포도시철도 양촌차량기지를 방문해 김포골드라운영(주)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안전한 운행을 위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하면서 "차량 진동 해결 방안과 시민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다양한 자문을 받고 있다"며 "김포시 공직자와 도시철도 운영사, 노동조합이 함께 힘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개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동조합 이재선 위원장은 "시민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힌 뒤 "탈선방지레일 시공 등 추가적인 안전장치에 대해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날 정 시장은 김포공항역까지 차륜삭정을 완료한 차량과 삭정하지 않은 차량을 번갈아 탑승, 차량 떨림 현상을 비교 확인한 후 "차륜을 삭정한 차량에서는 떨림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삭정하지 않은 차량에서는 몇 구간에서 차량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속도가 떨어지면 확실히 진동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된다. 최고속도 및 표정속도를 늦춰 운행하는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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