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신청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쌀 적정생산을 위해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의 신청이 올 7월 1일 기준 1천547㏊로, 작년의 1천195㏊ 보다 352㏊(30%) 늘었다.

논 타작물 재배전환 품목은 정부수매 및 지역농협 수매가 유리한 콩(426㏊), 축산농가의 자가소비 조사료용 총체벼 등의 사료작물(410㏊) 등이 주를 이뤘다.

사전수매계약을 체결한 인삼(82㏊), 들깨(75㏊), 고구마(49㏊), 학교·회사 급식납품용 등의 양파(47㏊)와 감자(32㏊), 율무(22㏊) 등 유통과 소비·판로를 확보한 품목으로도 전환이 이뤄졌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금은 7~10월 이행점검 실시 후 적합농지를 대상으로 올해 12월 중 농업인(법인)에게 1㏊당 조사료(사료용 벼·사료용 옥수수·수단그라스 등)는 430만 원, 일반작물(무·배추·고추·대파를 제외한 작물)과 풋거름(녹비) 작물 340만 원, 두류(콩·팥·녹두·땅콩 등) 325만 원(45만 원 인상), 휴경은 28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천547㏊의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약 7천700t의 쌀생산 감산으로,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되며, 사료작물과 콩, 고구마 등의 타작물 생산 증가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와 자급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재배전환에 따른 농작업 애로, 낮은 밭작물 기계화율, 생산농산물 소비판로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재배전환 참여를 위한 시설 및 농기계 지원(35억 원), 농산물직거래장터 운영 지원(5억 원)으로 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이고 소비판로 확보를 지원 중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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