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공정임금제 실현을 촉구했다.

학비연대는 11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린 인천시 연수구 송도 오크우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의 완전한 정규직화와 정규직 임금의 80% 실현, 교육공무직 법제화와 성실교섭 이행 등을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교육당국이 총파업 이전과 다르지 않은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 교섭은 시작조차 못한 채 파행으로 치달았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없는 교육부와 교육부의 교섭 참여를 가로막는 교육청의 행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 교섭위원 6명만으로 사용자 측 실무교섭단을 운영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교육당국의 성실교섭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교섭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교육부에서도 교섭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정임금제 실현과 정규직 쟁취, 성실교섭 이행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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