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시청 2층 종합홍보관에 가상현실(VR) 속 재난안전체험시설인 지진·화재진압소화기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을 찾는 학생 등 시민에게 재난상황을 체험해 보도록 해 위기상황 시 판단력과 대응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화재진압소화기 시뮬레이터는 화면에 나타나는 화재 발생 현장의 불을 골든타임 내에 끄는 체험장비다. 센서가 달린 소화기 4개가 비치돼 한 번에 4명이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다. 소화량, 분사량, 순발력, 빗맞음 정도를 포인트 합계 점수로 표시해 알려 준다.

 지진 시뮬레이터는 안경 형태의 VR 장비를 착용하고 체험의자에 앉으면 지진 발생 상황에서 자동차를 몰고 도로, 다리, 터널을 빠져나가야 하는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실제 지진 발생 때 진도 1~9까지 흔들림의 강도를 느낄 수 있고 대피 요령을 알 수 있다.

 홍보관 견학이 예정된 단체관람객 외 시민은 사전에 전화(☎031-729-2066)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2시와 4시이며, 체험 소요 시간은 약 10분이다.

 시청 종합홍보관은 시의 역사와 시정·시책, 문화 등을 사진·영상·전시물 등 다양한 자료로 보여주 는 곳이다. 72개 초교 3학년 교과과정인 ‘우리 고장 성남’의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하늘극장과 전시실 공감을 끼고 있어 올해 들어서만 6월 말 기준 3만2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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