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1년 차가 준비를 위한 기간이었다면 2년 차는 파주의 역동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기로써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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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지역 주요 현안과 갈등을 새롭게 견인하고 치유할 6대 핵심 시정목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일경제특구 지정과 남북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수도’ 위상 제고 ▶운정신도시 랜드마크 조성과 공여지 개발사업 등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자족도시 실현 ▶지하철 3호선, 대곡~소사선 등 연장 및 도로망 확충, 마을버스 준공영제 등 대중교통체계 확충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으로 관광자원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및 보육환경 개선 등 따뜻한 사회로 상생발전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 등을 통한 행정 혁신의 기치를 내세웠다.

 특히 최 시장은 "민선7기 파주시가 내건 슬로건은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로, 평화는 적대적 관계 속에서도 긴장과 전쟁을 하지 않는 경제와 생명이다"라며 "이 같은 가치 아래 지난해 7월 2일 취임과 동시에 평화협력 전담부서 신설을 제1호 결재로 진행한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희망도시 파주’를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로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에서 인근 고양 창릉지구가 선정되면서 불거진 지역 내 갈등과 관련해서는 "3기 신도시 선정 및 발표는 파주시가 전혀 모른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았다면 계획이 유출된 만큼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청와대까지 찾아가서 요청했고,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도 운정신도시의 열악한 광역교통 문제를 먼저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제2외곽순환도로 김포∼파주 구간이 하저터널로 착공되면서 자유로와 연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에 제안하고 시민 탄원서도 제출해 도로공사가 자유로 연결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입찰제안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입찰제안서에는 반영하지 않고 설명서에만 있어 입찰업체에 즉각 항의한 뒤 청와대와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했고, 조만간 도로공사 사장과 담판을 벌일 계획이다. 남은 실시설계기간 내에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시장은 탄현면에 추진 중인 SRF 사업과 관련, "이미 도의원 시절은 물론 지난 선거 주요 공약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현재 환경대책 미수립과 자연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불허했고, 개별법에 의해 향후 인가된다 해도 오염도와 환경문제 등을 면밀히 따져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지역 상공인들의 숙원인 상공회의소 건립 문제에 뒷짐을 지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부지 선정과 관련 경기도가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시가 현재 ‘제3의 부지’를 제안하고 추천하고 있는 것을 상공회의소에서도 잘 알고 있다"며 진행사항을 공개했다.

 한편, 파주시는 2023년 춘천시와 계약 만료를 앞둔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움직임과 관련, 네이버에서 3번 실사를 마친 상태지만 네이버 데이터센터만 들어오면 시민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전략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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