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노약자 등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돌다리와 구리시장 주변 횡단보도 13개소에 ‘장수의자’를 시범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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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자는 노인뿐 아니라 보행이 불편한 어린이·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도로 횡단을 도울 수 있고,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치됐다.

횡단보도 주변의 전봇대, 신호등 주변, 그늘막 주변 등에 설치된 장수의자는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평상시에는 접고 사용 시에는 의자를 당겨 펴서 앉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다. 또 시민이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걸터앉을 수도 있어 시민 편의 제공과 무단횡단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민 조모(69·교문동)씨와 임모(74·수택동)씨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잠시나마 쉬었다 갈 수 있어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는 무척 편리하고, 심리적 여유도 가질 수 있어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시 관계자는 "장소와 특성을 고려해 장수의자를 1인용에서 3인용까지 다양하게 설치했다"며 "8월까지 장수의자가 설치된 곳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 호응도가 높을 경우 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장수의자 설치로 교통약자의 무단횡단 사고가 감소되길 기대하며, 주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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