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공공기관서 경험 쌓아 ‘내 일’의 진입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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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공공기관서 경험 쌓아 ‘내 일’의 진입로 연다
‘취업 디딤돌’ 道일자리재단 징검다리 사업의 비전
  • 남궁진 기자
  • 승인 2019.07.19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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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야의 일자리 발굴’과 ‘취업 취약계층의 민간 일자리 연계’를 잇는 징검다리.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이 두 가지 목표를 융합한 정책적 시도에 올해 첫발을 뗐다.

 일자리재단의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은 공공분야 일자리를 발굴해 구직 희망 도민들의 취업을 연계하는 정책이다.

 참여자들이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이 경험한 유사 직종의 민간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적인 면만 부각됐던 기존의 일자리 정책에서 벗어나 규모는 적지만 질 높은 공공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를 디딤돌 삼아 실질적인 취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는 것이다.

 일자리 문제가 사회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시행에 진입한 일자리재단의 징검다리 사업을 소개하고, 올 상반기 추진 현황을 중간 점검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 경기도일자리재단 ‘징검다리 사업’ 1기 발대식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새로운 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 개인과 사회 선순환 구조에 주목

 징검다리 사업은 ▶경기도내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공공분야에서 취업 연계가 가능한 분야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도민들에게는 해당 사업을 통해 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뒤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연계하는 구조다.

 처음 직업을 갖는 청년들에게는 본인의 적성과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에게는 새로운 역량강화를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해준다.

 특히 본인의 재능과 적성을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일자리에 뛰어드는 이들에게는 실제 공공분야 근로를 통한 직무 경험을 통해 자신들의 재능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를 들어 참여자가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홍보·마케팅 분야 등 공공 일자리에서 일자리 경험과 경력을 쌓게 한 후 유사 직종의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직자들이 직업으로서 꿈꾸는 경제, 문화, 복지, 환경·안전, 교육·혁신 등 5개 분야 17개 직무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9개월간 미래 희망 직종 업무를 미리 체험해 경력을 쌓음으로써 취업 시장을 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

 기존 공공근로 사업과 같은 단순 노무형 일자리에 그치지 않고 공공서비스와 맞물린 질 높은 일자리 창출·발굴을 통해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부분 또한 징검다리 사업이 노리는 효과 중 하나다.

 공공기관 측면에서도 해당 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직무를 발굴하며 이를 수행할 인력을 얻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인건비도 지원되기 때문에 징검다리 사업은 ‘일석삼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구조를 지닌다.

 단순히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고용주인 공공기관·단체를 지원함으로써 고용주·피고용자를 잇는 하나의 교차점이 된다는 점에서 ‘징검다리’라는 명칭은 또 한 번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징검다리 사업은 공공·공익분야에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고 일 배움의 기회를 통해 민간 일자리와 연계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기존 공공분야 업무 외에도 새로운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징검다리 사업 2기’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에서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는 참가자들.
 # 1·2기 참여 모집 완료 속 첫 발걸음을 뗀 징검다리 사업, 내년 확대 위한 토양 다지기 주력

 일자리재단이 올해 첫 시행에 나선 징검다리 사업의 목표 참여자는 160명이다. 지난 3월 선발된 1기 참여자 79명은 4월부터 15개 사업장(공공기관 13개·사회적기업 2개)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또 지난 5월에는 2기 참여자 62명이 4.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으며, 7월 중 3기 참여자 44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중에 있다.

 참여자들이 실전 근무에 나설 일자리도 다양하게 발굴되고 있다. 킨텍스의 컨벤션 마케팅 및 마이스 사업, 경기복지재단의 경영전략, 경기도의료원의 행정 및 응급구조사,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빅데이터 분석 및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등 도 산하 공공기관 관련 업무뿐 아니라 시흥희망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 학교, 희망역사지키미 등 사회적기업·단체 등에서 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자들이 지원에 나선 일자리 안정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4대 보험은 물론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시급 1만 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최대 23개월까지 연장 계약이 가능토록 길을 열어 뒀다. 또한 민간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참여자들은 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취업·직무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도 있으며,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진로설계와 밀착상담 등도 지원하고 있다.

 ‘징검다리 매니저’를 통한 지원도 두드러진다. 사업 참여자들의 멘토이자 매니저인 징검다리 매니저는 전문적인 취업 코칭과 수시 일자리 제공 등 1대1 밀착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일자리재단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인건비 부담 없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참여자는 일 경험을 통해 직업역량을 배양해 민간 일자리 진입을 촉진할 수 있다"며 "경기도와 일자리재단이 취업을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연계하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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