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조종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외부 도장공사에 이어 처리시설 개선사업도 완료함으로써 이미지 개선과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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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군에 따르면 분뇨와 가축분뇨를 처리해 깨끗한 물로 환원하고 있는 조종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개선사업이 오는 11월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 1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10월 말까지 4개월간 종합시운전에 들어간 이 시설은 국비를 포함, 총 사업비 59억여 원을 들여 일일 처리용량을 20t에서 95t으로 확대했다. 또 저류조 증설 및 산기관 교체, 미세협잡물 처리공정 도입, 신규 호퍼 설치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조종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1987년 12월 가동을 개시한 이후 개인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분뇨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정화 처리해 왔으나 처리용량 부족 등을 드러냈다. 이번 시설 개선사업으로 각 공정별 설비 테스트 및 신뢰성 운전 점검이 완료되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반입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 악취민원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분뇨처리시설의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난 4월 외부를 지중해식 건물 풍경으로 도장공사를 완료하고, 건물 주변에 측백나무로 울타리를 둘러 더욱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분뇨처리시설은 녹색환경을 만들어 가는 선도 행정의 표본이 되는 좋은 사례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분뇨처리시설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노력으로 한국환경공단이 5년마다 실시하는 기술진단운영평가에서 2006년·2011년·2016년 3회 연속 최우수시설로 선정돼 지역환경 개선의 선두 주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272개 사업장 및 환경시설 설치계획 중인 자치단체에서 방문하는 인원이 1천여 명에 육박하는 등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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