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북부 지역의 대표적 청정도시인 양평군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경기도 및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경기도와 서울시가 협의를 마치고 양평∼잠실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최종 결정됐다.

 군은 중앙선 열차와 경의중앙선 전철, 경강선 KTX 등 철도교통 여건은 뛰어난 편이지만 양평∼수원 직통버스 노선 폐지, 송파·강남권으로 운행되는 광역버스 부재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양평∼송파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러한 고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광역버스 노선은 금강고속이 운영하며, 주요 노선은 양평터미널을 출발해 양평군청과 아신, 국수, 덕소를 경유해 잠실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버스 인가 대수는 총 2대이며, 1일 6회 정도 운행된다. 배차 간격은 60분에서 180분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광역버스 노선은 좌석직행버스 형태로 운영된다. 요금이 저렴하고, 양평에서 송파권으로의 진입이 빨라져 주민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9월 도와 시·군 등 관계 기관의 업무협약을 거쳐 일부 노선은 올해 내 운행을 개시하고, 양평∼잠실 노선의 경우 내년 초부터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정동균호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양평∼서울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며 향후 군의 교통인프라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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