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가짜 회사를 설립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건설산업 공정질서를 해치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에만 존재하는 기업) 뿌리 뽑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건설시장에서는 건설공사 수주만을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해 일괄 하도급, 면허 대여 등 페이퍼컴퍼니의 불공정한 거래로 건실한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근절대책을 수립해 8월 말까지 관내 등록된 24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체를 직접 방문해 ▶등록기준(자본금, 사무실, 기술자 수) 적정 여부 ▶고용보험 가입 여부 ▶적정 임금 지급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되면 소명 절차를 거쳐 등록말소,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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