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고색초에서 ‘물들임 데이’ 행사가 열려 학생들이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이고 있다.<수원 고색초 제공>
▲ 수원 고색초등학교에서 ‘물들임 데이’ 행사가 열려 학생들이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이고 있다.
<수원 고색초 제공>
수원 고색초등학교에서 최근 학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추억의 봉숭아 물들이기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25일 고색초에 따르면 ‘고색초 물들임 Day’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유치원 및 1~6학년 중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붉게 물든 손톱만큼 마음속에도 예쁜 꽃물 같은 추억을 남겼다.

고색초 꿈누리 학부모회장은 "봉숭아 물들이기를 위해 학교 화단에 봉숭아 씨를 뿌리고 가꿔 왔다"며 "많은 어린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경험함으로써 학부모와 어린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여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영자 교장은 "화장품이 귀했던 옛날에는 봉숭아 물들이기가 여자들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놀이였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점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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