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영국의 대표 뉴스채널인 BBC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이름을 ‘일본해’로 단독표기를 해오다 최근 들어 ‘동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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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 측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기사에서 지도안의 한국과 일본사이의 바다명칭을 ‘Sea of Japan/East Sea’로 병기표기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대부분의 영국 주요 언론에서는 지금까지 ‘일본해’ 표기를 고수해 왔는데 최근 BBC의 지도에서 ‘동해’와 병기표기를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며 "지금까지 BBC의 기사 본문에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종종 병기표기 하기도 했지만 기사 내 지도에서 동해를 병기표기한건 최근에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5년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에 동해광고를 꾸준히 게재해 왔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종종 동해표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이번 BBC 지도에서의 ‘동해’ 병기표기 사례를 활용하여 유럽 내 주요 언론에 한국과 일본의 바다명칭은 ‘동해’가 맞다는 홍보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팀은 네티즌들과 함께 전 세계 주요 항공기의 개인 스크린에 제공하고 있는 지도서비스에서 ‘일본해’로 단독표기 된 것을 ‘동해’로 바꾸는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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