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수난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생존수영 강습을 확대 운영한다.

생존수영 강습은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물에 적응하기, 호흡하기, 생존뜨기, 잠수하기, 체온유지하기, 이동하기 등 표준교육과정에 맞게 진행된다.

이를 위해 문화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는 오는 10월부터 기존 영·유아 수영 프로그램에 관련 강습반을 신설해 생존수영 체험의 날을 편성·운영한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민간 운영 수영장(아이조아, 네오키즈 등)의 생존수영 대상자를 1천500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생존수영 강습 대상자를 올해보다 두 배가량 많은 1만여 명 이상으로, 초등학교 3∼4학년생 전원과 시민 등이 강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생존수영 강습 확대는 지난 세월호 참사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를 비롯해 최근 곤지암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익사사고 등 수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부족한 체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1년까지 총 사업비 516억 원을 투입해 오포읍 앙벌리와 능평리, 태전동에 수영장 3곳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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