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큰 표차로 당선되면서 이천시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홍헌표 의장.

 "이천시민의 관심이야말로 시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기에 규제 철폐를 위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한다"며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중첩 규제 타파’를 꼽은 그에게서 지난 1년간 이천의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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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1년을 보낸 소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한 번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고, 또 의원들의 대표인 의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각오를 다졌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제7대 이천시의회가 개원해 3번의 정례회의와 8번의 임시회를 개회해 각종 조례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2019년도 본예산, 시정질문 등 의회 본연의 책무인 입법활동, 시정 견제 및 감시 활동에도 충실히 임했다고 생각한다. 또 의회의 대표로서 집행부에 의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또한 시민이 먼저이자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직접 지역주민을 찾아가 그분들의 애환, 바라는 점을 듣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각계각층의 고충사항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지역 유관기관·단체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천에 가장 시급한 문제와 대책은.

 ▶이천에는 큰 문제가 있다. 수도권 과밀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뿐 아니라 이천 전역을 꽁꽁 묶은 ‘자연보전권역’, 게다가 ‘팔당상수원특별대책 2권역’ 등 중첩 규제 때문에 이천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도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소규모 공장과 물류창고 등의 난립으로 난개발 부작용만 속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첩 규제들 때문에 이천경제의 중심축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로 이전 결정되는 등 기업 증설이 어려워 이천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따라서 시의회는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들과 협력해 중앙에 과도한 규제 해소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의장으로서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를 통해 이천의 상황을 알리고 인군 시·군의회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이천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

 ▶모두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시정과 의정 그리고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시민 여러분의 참여야말로 시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힘이다.

 아울러 의회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로 나아갈 때는 많은 격려를 보내 주시고, 잘못하는 부분이 있을 때는 언제나 날카로운 질책을 보내 주시면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수렴하고 고쳐 나가겠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이천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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