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보건소는 A형간염 환자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9일 밝혔다.

보건소의 이번 조치는 A형간염 신고 건수가 6월 말 기준 전국 8천478건으로 집계(지난해 동기간 대비 5.8배 증가)되고, 부천시는 6월 말 기준 216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간 27건보다 8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올해 A형간염이 유행하고 있어 마련됐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3천710만 원을 긴급 투입해 시보건소와 오정·소사보건소에서 A형간염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또 관내 사업체,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 교육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밀접접촉자는 ▶A형간염 환자의 동거인 ▶정기적으로 함께 음식을 섭취하거나 화장실을 공동 이용한 사람 ▶성 접촉자 중 역학조사를 거쳐 선정된다. A형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면역을 가질 수 있으나 접촉자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초동 대응 조치로 노출 후 2주 이내 1차 무료 접종을 실시하니 2차 접종은 민간의료기관에서 맞으면 된다.

정해분 시보건소장은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고, 밀접접촉자 대상 예방접종을 실시해 감염병 예방 및 차단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부천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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