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광명시 공직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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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 상하관계, 부서 간 협업 불능, 일방적 결정, 무사안일 공직문화 등 기존 불합리했던 조직문화가 민선7기 들어 수평적 상하관계, 부서 간 업무 공유, 토론을 통한 정책 결정 등으로 신나고 일할 맛나는 조직문화로 변하고 있다.

올해 시무식에서 박승원 시장이 "공무원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를 통해 조직 혁신 방안을 찾자"고 제안해 시작된 공무원 원탁토론회가 그 중심에 있다.

원탁토론회는 6급 이하 공무원 127명이 참여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4차례 개최됐다. 직원들 스스로 내부 조직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문제의 원인과 개선 방안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나온 조직 혁신 개선 방안은 4개 분야 89건 의견으로, 개선 방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불통 해소, 수평적 리더십 강화 방안 33건(37%) ▶인력 부족 및 업무량 과다 해소 27건(30%) ▶인사투명성 제공 방안 16건(18%) ▶대민업무 증가 대응, 업무 개선 방안 등 9건(10%) ▶기타 4건(5%)이다.

시는 시장·부시장·국장 등 간부공무원이 모두 참석하는 5차 원탁토론회를 갖고, 제시된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시정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6급 이하 직원 20명이 모인 조직실무혁신단을 구성하고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조직혁신 개선안 89건을 검토했다. 조직실무혁신단은 앞으로 토론을 통해 조직 혁신 개선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직원 원탁토론회 외에도 각종 회의를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1월 시장 공약실천방안 보고회는 전 부서 팀장급 이상이 참석해 공약 실천 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됐고, 매월 열리는 동장회의도 한두 개 의제를 정해 방향을 결정하는 토론회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공무원들의 업무 및 토론 능력이 상당하다. 일방적인 정책 결정보다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과 소통해 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다"며 "소통을 통해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시민들이 행복한 광명을 만들 수 있다"고 소통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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