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제8대 동두천시의회가 출범 후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의회 전문성 제고를 위한 의원 역량 강화 노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의회가 집행부 결정을 추인하는 보조자가 아닌 시정 발전을 견인하는 지방자치의 주도자로 거듭나고자 의정 역량 강화에 힘썼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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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의회 개원 후 의정 성과는.

 ▶자치입법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했다. 총 10회의 의원간담회와 총 12회의 정례회·임시회를 통해 총 96건의 조례 및 일반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의원 발의 조례 제·개정안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총 25건의 의원 발의 조례 제·개정안이 제출·처리됐다. 의원 발의를 통해 시민 누구나 공감하는 생활밀착형 조례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가 다수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건설적 견제·균형 실현을 위한 예리한 감시와 비판을 견지했다. 2018년도 및 2019년도 행감을 통해 시정의 문제점들을 예리하게 지적하며 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단순히 잘못을 추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집행부와의 대화를 통해 더 나은 정책 방향과 행정 운용 방안을 권고하는 등 건설적인 소통의 장을 열었다.

-임기 내 살펴보고 싶은 현안은.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굴뚝 수증기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측정 용역이 필요하다.

 최근 수년간 미세먼지로 인해 국가적으로 많은 피해와 시민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늘어나고 있다. 동두천에는 현재 LNG복합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미세먼지 피해와 맞물려 발전소에서 유해물질 등 미세먼지가 발생하는지 의심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발전소 측은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가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고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발전소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측정 결과를 필요로 한다. 전문가는 1년간 지속적인 조사와 측정을 실시해야 확실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시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집행부와 의회는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시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공조와 협치를 하지만 시민의 의견에 반하는 경우 견제하며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공부하는 의회, 변화하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의회가 돼야 한다. 의원 개개인이 입법기관으로서,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거듭나야 한다.

 의정 연수를 보다 더 강화하고 조례, 미군 공여지 등에 관한 연구단체를 만들고 싶다. 의정 연수와 연구단체에는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두려 한다. 1∼2년 정도 진행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동두천시의회는 항상 열린 시의회가 되도록 7명의 시의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 본연의 역할을 하려면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격려와 채찍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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