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업무단지는 제2여객터미널(T2) 장기주차장 인근(중구 운서동 3233-41 일원) 16만1천㎡ 규모다. 공사는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99억 원을 들여 도로와 공원 등 기반공사를 끝냈다. 주요 입주시설은 호텔 4동과 업무시설 4동, 레지던스·오피스텔 3동으로 계획됐다. 2업무단지는 공사가 기반시설을 하고 민간투자자가 시설물을 지어 운영한 뒤 인계하는 BOT 방식(최장 50년)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이곳 7천230㎡ 터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최첨단 IOC(운영센터)를 건립한다. 사업비 360억 원가량을 투입해 내년 6월까지 건축허가 승인 및 설계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착공시기는 내년 9월로 예상되며, 2022년 4월 새 IOC를 열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제1국제업무단지(1업무단지)에 있는 인하국제의료센터 IOC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2업무단지 호텔부지에 세계적인 호텔체인 IBIS호텔이 제출한 사업제안서 등을 바탕으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이미 IBIS호텔 측과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다. 최근 민간투자자 모집공고에도 다른 참여사가 없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진행할 예정이다. IBIS호텔은 전 세계에 32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아코르호텔 그룹 중 하나다.
IBIS호텔은 2업무지역에 300∼40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500억∼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2015년부터 2업무단지에 오피스텔·호텔 등을 유치하려고 투자자 모집공고를 했으나 두 차례 유찰됐다. 지난해에는 오피스텔 등을 직접 건설하려 했지만 내부수익률(IRR)이 적자로 예상돼 중단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민간투자자 제안서 평가와 실시협약 체결 등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나머지 2업무단지 개발사업부지에 대한 투자자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업무단지는 16만5천㎡ 규모로 현재 인천공항공사청사(정부합동청사 포함)와 그랜드 하얏트 호텔, 파라다이스시티 등 업무지원·숙박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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