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택시가 내년부터 연차별로 증차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지난 29일 일반택시 업체 대표 및 노조위원장, 개인택시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택시총량 실태조사 용역 결과보고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택시총량 용역을 수행한 중앙경제연구원은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의 급속한 성장과 택시 수요 증가가 실차율(총 주행거리·시간 중 손님이 승차한 비율) 및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져 증차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택시의 증차나 감차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과 택시총량 지침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지역별 택시총량 용역’으로 결정된다.

이번 용역은 김포시 일반·개인택시의 10%를 무작위 추첨해 표본 선정한 뒤 3개월 이상의 미터기 자료를 활용해 조사됐으며, 증차 대수 등 용역 결과는 앞으로 경기도 심의와 국토교통부의 검증을 거쳐 고시로 최종 확정된다.

시는 2014년 실시한 제3차 택시총량 실태조사 용역 결과 감차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시 전역에서 택시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 민원이 폭주하자 지난해 재산정한 인구 증가가 반영되면서 37대를 증차한 바 있다. 그럼에도 6월 말 현재 택시 1대당 인구수가 790명에 달하면서 택시 부족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10년간 인구가 2배 증가했지만 택시가 증차되지 못해 시민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택시 증차와 함께 서비스도 개선돼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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