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제8대 안산시의회는 이전과 다른 변화와 혁신이 이어져 왔다. 의원들의 활발한 정책 연구와 입법활동, 상임위 생방송 도입 등은 달라진 의회의 모습들로 시민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정치인은 모름지기 시민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존재여야 한다는 김동규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8대 안산시의회의 면모를 살펴봤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안성시의회 신원주 의장.jpg
 -제8대 의회가 중점을 둔 사업은.

 ▶8대 의회는 조례안 제정 등 입법활동에 전력해 오고 있다.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3일까지 열렸던 ‘제254회 임시회’에서는 단일 회기에서 처리한 안건으로는 역대 최다인 13건의 의원 발의 안건이 심사됐다. 6월 7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 제255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총 12건의 의원 발의 조례안이 상정돼 처리됐다.

 많은 의원들이 안건 발의에 나선 데에는 ‘일하는 의회,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라는 8대 의회 운영 철학과 입법기관으로서 의회 본연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는 의원들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두 번째로 8대 의회는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산시의회는 2008년부터 의원연구단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5개 의원연구단체가 연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5개 단체에 총 1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 분야도 아동과 장애인복지, 주택, 환경, 교통 등 광범위하게 아우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 곁으로 더 다가서기 위해 상임위 회의 과정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하고 제255회 제1차 정례회를 시범 중계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만큼 차기 회기부터는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등 모든 의사일정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될 전망이다.

-시의회와 시의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의회는 민의의 전당으로 특히 지방의회는 그 문턱이 낮아야 하고, 의원들은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노력을 더욱 많이 기울여야 한다. 시의원은 생활정치인으로서 민생의 최일선에 선 ‘첨병’이라 할 것이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정치인보다 시의원들이 시민들에게 더 가까운 자리에 있으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이 중요한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은 시민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존재여야 한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여럿이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시의원은 시민들 곁에서 꿈과 소망을 실현시키는 전문가, 즉 ‘드림 코디네이터’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사업은.

 ▶안산에는 현재 장애인 전용 체육관이 없다. 시가 건립을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지만 그 규모가 작다는 게 의회의 공통된 시각이다. 관련 예산을 증액해서라도 선진국 수준의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장애인들의 체육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보호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사업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 집단이 상주해 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해 보호자들도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되도록 시와 노력하겠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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