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인천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내 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검토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고 있다. <연수구 제공>
▲ 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29일 송도국제도시 내 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검토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내 대표도서관 건립을 본격화한다.

30일 구에 따르면 송도동 115-2번지 일대에 건립할 도서관은 독서문화와 디지털, 커뮤니티가 융합된 친환경 핵심 인프라시설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구는 다음 달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 의뢰한 후 오는 9월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건립 타당성 검토 의뢰 등을 차례로 거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준공이 목표다.

일단 구는 지난 29일 영상회의실에서 인천대 산학협력단과 고남석 구청장 등 구 관계자, 구의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연수구 대표도서관 건립 타당성검토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국내외 사례를 비교해 송도지역의 열악한 도서관 환경과 특성에 맞는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송도지역은 구 전체 인구의 41%가 거주하지만 도서관은 소규모 도서관 3곳뿐이다. 1인당 장서수가 0.88권으로, 전국 평균(2.15권)은 물론 구 원도심(1.53권)보다도 열악한 수치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3월 토지주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가격협상 끝에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이 곳에 복합문화공간을 겸한 랜드마크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구는 9천427㎡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지는 본관에는 어린이자료실, 카페테리아, 개방형열람공간, 디지털자료실 메이커스페이스, 프로그램실, 강당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별관에도 전시·이벤트실, 디지털미디어 체험영상실, 열람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연수구는 시설에 비해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욕구가 어느 지역보다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도서관 운영과 트렌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는 미래지향적 대표도서관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