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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PAV(개인용항공기)컨소시엄이 개발 중인 PAV의 비행 모습. <인천PAV컨소시엄 제공>
인천시청에서 남동구청까지 1∼2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린다.

인천PAV(개인용항공기)컨소시엄은 에어택시로도 불리는 PAV의 완성체 조립 전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부품별 안전성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까지 인증을 마치면 시운전에 들어간다. 개발 중인 PAV는 1인용으로 시운전 결과 이상이 없으면 2∼8인용 등 다양한 PAV를 만들 계획이다.

PAV는 이동시간을 자동차의 10분의 1로 줄이고 이동거리도 같은 시간에 10배로 늘어나 교통 대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민들은 카카오택시처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PAV를 에어택시로 이용할 수도 있다. 시청 옥상∼구청 옥상 등 포스트 단위로 운영하거나 부평문화의거리∼구월동 로데오거리 등 사이트(지역) 단위로 운영할 수 있다. 이 밖에 스테이션(역)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법 등 다양한 운영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의 포스트, 지역 등에서 PAV를 부르고 행선지를 입력하면 된다. 에어택시는 운전, 조종, 면허 등이 필요없다. 비행 높이, 속도 등도 결정할 수 있다. 컴퓨터제어장치로 PAV가 알아서 움직이는 구조다. 플랫폼과 컴퓨터제어장치, PAV 등이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묶여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천PAV컨소시엄 등 전문가들은 에어택시가 초창기에는 자동차 교통시장의 3∼5%를 장악하고 이후 계속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PAV 가격은 초창기 3억5천만 원가량이고 상용화(2025년 예정)했을 때 1억5천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업계는 에어택시가 아닌 개인이 소유할 경우 면허시험을 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용·레저용·관광용 등으로 팔릴 것으로 보인다. 용도에 따라 비행 높이와 공역을 조정해야 한다.

인천PAV컨소시엄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9일 인천시의회 공항경제권정책연구회 세미나에서 공개했다. PAV산업이 자동차·소재·로봇·전자통신·항공기술 등 융합체로 인천지역에 최적화된 사업이고, 다른 분야에도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인천PAV컨소시엄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도 한국지엠이 있어 남동산단 등이 활발했던 때처럼 앞으로 인천의 미래는 PAV라고 말할 정도"라며 "인천PAV는 정부, 세계시장보다 빠르기 때문에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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