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내 민·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식품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식·생필품 행복나눔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식·생필품을 생산·유통·판매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잉여 식·생필품을 후원받아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강화푸드뱅크’와 대상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식·생필품을 가져가는 ‘강화푸드마켓’이 주인공이다.

식·생필품이 필요한 지역 내 어려운 사람들이 읍·면사무소에 기부식품제공사업 이용신청서를 제출하면 강화군청을 통해 신청자에게 이용 안내문을 보내고, 푸드뱅크·마켓 사업장에서 신청자에게 연락해 이용 일정을 잡게 된다.

푸드뱅크는 지역 내 재가가구 300여 명과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밥과 반찬 등의 주·부식류를 일회용 포장용기에 재 포장해 전달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자존감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푸드마켓은 지역 내 재가가구 600여 명에게 소비자가액 기준 10여만 원 이상에 상응하는 라면·고추장·휴지·고기·채소 등의 식재료들을 월 한도 일정액 내에서 제공하고 있어 인근 편의점과 유사한 맞춤형 식·생필품 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

두 사업장은 강화군청과 읍·면사무소, 강화군새마을회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탈락자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 5회 무상지원하고 있다.식품 기부는 푸드뱅크(☎032-932-1378), 푸드마켓(☎032-934-0808)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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