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매년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하지·Haji)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들을 통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이 우려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7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 178명 중 165명인 92.7%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고, 7월 24일 현재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197명이 신고 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는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사람 간 호흡기 전파로 중동지역 여행 시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와 낙타체험 및 낙타 부산물 섭취를 피하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는 물론 올바른 손 씻기를 당부했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 방문하기 전 반드시 질병관리 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기 바란다"며 "질병관리본부·경기도·보건소는 해외유입 감염병 신속대응반을 24시간 운영해 감염병 예방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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