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매월 소속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월례조회를 직원들과 경기지사가 소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직접 소통의 기회로 마련한다.

1일 도에 따르면 2일 열리는 ‘8월 공감·소통의 날(월례조회)’부터 ‘직원행복 토크쇼’를 마련, 이재명 지사와 각 실국 직원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동안 도는 지난해 이 지사 취임 이후 월례조회를 ‘공감·소통의 날’로 전환해 실행해 왔지만 이 지사가 인사말을 통해 30여 분간 도정 철학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존 월례조회와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인사말 시간을 줄이고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 같은 방편으로 각 실국 직원을 초대해 20여 분 정도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직원행복 토크쇼’와 10분 정도의 놀이행사가 도입된다.

이번 달에는 ‘공정분야’를 주제로 공정국 소속 공정소비자과, 특별사법경찰단, 체납관리단 직원 6명이 참가해 현장에서의 애로, 느낀 점,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이 지사와 토론을 진행한다.

단상과 발언대도 없애고 이 지사가 직원과 함께 마주 앉는 수평적 분위기로 행사장 배치를 바꿔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직원들과 마주 앉아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탈권위와 파격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업무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 달에 한 번 있는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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