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오는 15일 1980년대 대표적 국가폭력에 의한 의문사 희생자인 이내창 열사(1989년 당시 27세,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학생회장) 30주기를 맞아 중앙대 동문과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지난 6월 6일 ‘우리가 그리워서’ 사진전시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이날 30주기 추모제를 개최, 10월에는 다시 한 번 ‘우리가 그리워서’ 특별종합전시회 등 5개월에 걸쳐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추모제는 이천민주화공원이 개관한 지 3년 2개월 동안 열린 추모행사 중 최대 행사이다.

유가족, 중앙대 민주동문회와 다른 열사추모사업회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전에 추모제, 오후에 추모문화제에는 열사기억의 시간, 골든벨 퀴즈, 추모공연, 재학생릴레이 선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내창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올해가 열사께서 의문사 당하신 지 30년째 됐고, 과거 모든 의문사와 국가 폭력 희생사건이 규명되고 명예 회복이 실현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천민주화운동기념공원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투쟁열사부터 1980년~90년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독재권력에 맞서 싸우며 헌신한 57명의 열사가 안장돼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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