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601010001867.jpg
이천시가 100여 년 동안 사용해 오던 일본 동경원점으로 하는 동경측지계를 세계측지계로 바꿔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로 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토지 수탈을 목적으로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본 동경측지계에 의해 작성된 지적·임야도가 지적공부로 사용되고 있다.

 측지계란 지구의 형상과 크기를 결정해 곡면인 지구의 공간정보(지형·지물) 위치와 거리를 나타내기 위한 기준이 된다.

 특히 동경측지계는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일본 지형에만 적합하도록 설정된 지역좌표계로 세계측지계보다 약 365m 북서쪽으로 편차가 발생한다.

 세계측지계 변환은 지적·임야도에 등록된 토지 경계는 변하지 않고 위치만 남동쪽으로 365m 이동되는 것으로, 실제 토지 위치는 변동되지 않으며 권리면적, 토지소유권과 그 외 권리관계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윤희태 토지정보과장은 "특히 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올해 일제 잔재 청산 효과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