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중인 용인도시공사 상임이사급 도시사업본부장과 시설운영본부장 공개모집 결과 경쟁률이 각각 11대 1, 8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용인도시공사 임원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같은 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했다.

접수 결과 도시사업본부장 직위에는 조모(65)씨 등 11명이, 시설운영본부장 직위에는 이모(64)씨 등 8명이 지원했다.

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해 지난 5일 조 씨와 이 씨를 포함해 3명씩 후보자를 압축했다.

조 씨는 2006년 퇴임한 여수시청 토목직 서기관 출신으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나머지 5명의 신상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6·13 지방선거 당시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전 시의원 한모(56)씨와 용인도시공사 본부장을 역임하고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용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유모(55)씨도 도시사업본부장과 시설운영본부장에 각각 지원했지만 1차 서류심사 관문을 넘지 못했다.

추천위원회는 9일 면접전형을 통해 후보자를 2명씩 압축할 계획이다.최종 합격자는 용인도시공사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형주 재정국장이 낙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관련 분야 주요 업적과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자 중 최적임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일 용인도시공사 김한섭 사장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역 건설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업무에서 배제됐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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