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부산시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제29회 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8월 30일∼9월 8일)’는 미래의 야구 스타들을 만나 볼 기회다.

대륙별 지역예선을 통과한 12개국에서 18세 이하 대표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스카우트들을 대거 파견해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1981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는 쿠바가 11차례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미국이 9번, 한국은 5번 정상에 올랐다.

2012년 서울대회에 이어 이 대회를 두 번째 유치한 우리나라는 올해 고교야구 최강팀으로 떠오른 수원 유신고 이성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하고 최정예 멤버 20명을 선발했다.

청소년대표에는 지난달 초 실시된 2020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은 이주엽(성남고·두산 베어스), 오원석(야탑고·SK 와이번스), 이민호(휘문고·LG 트윈스), 소형준(유신고·kt 위즈·사진), 최준용(경남고·롯데 자이언츠), 박주홍(장충고·키움 히어로즈) 등이 발탁됐다.

이성열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타선보다는 투수력이 안정된 팀"이라며 "수준급 언더핸드 투수가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마운드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열 감독은 "소형준과 장재영은 예선 라운드에서는 2∼3이닝 정도만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뒤 슈퍼라운드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필승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호주·중국·캐나다·네덜란드·니카라과와 예선 A조에 편성됐고, B조에는 미국·타이완·일본·스페인·파나마·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됐다. A·B조 상위 3개 팀씩 슈퍼라운드에 올라 풀리그를 치른 뒤 1·2위 팀이 결승전, 3·4위 팀이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청소년대표팀은 16일 소집돼 12일간 합동훈련을 한 뒤 대회에 들어간다. 합동훈련 기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퓨처스팀들과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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