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전역에서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시작됐다.

시는 최근 48개 동의 마을 만들기 기획 공모 사업을 선정해 시행 단체에 700만~1천150만 원씩 모두 4억9천6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동의 남한산성 옛길, 생태 탐방 등 신도시 입주민들의 정서적 공감대 형성사업, 은행2동의 마을 역사 길거리 전시회 등 문화의거리 조성사업, 서현2동의 퇴직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세대 잇기 재능상담소 운영사업 등이 해당한다.

산성동의 한가위 동네 잔치, 가족 장 담그기 체험 등 한 식구 프로젝트 사업, 상대원2동의 부모·자녀가 함께 면생리대 만들기 등 건강한 성인식 구축사업, 이매1동의 마을 지명 유래가 된 디딜방아 원모습을 복원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모두 835명의 동 단위 주민들(동별 10~30명)이 3개월간 여러 차례 회의와 마을 탐방, 주민 설문조사, 의견 수렴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채택한 마을 의제들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각 사업을 시행해 마을 의제를 풀어나가게 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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