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간제 노동자 채용에 지원할 경우 앞으로는 자격증이나 졸업증명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도는 올 상반기 동안 민원서류 실태조사, 복지문턱 낮추기 위한 현장답사, 민원인 제출서류 줄이기 도민 공모전, 2019 규제개혁 경진대회 등 다양한 민원서류 간소화를 추진한 결과 192개 민원업무에서 174건의 제출서류를 줄였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받은 서류, 필요없는 서류, 전산망으로 확인이 가능한데도 도민들에게 많은 서류를 요구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불필요한 서류 제출로 도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정에서부터 ‘규제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간소화 결정으로 향후 도에서 실시하는 기간제 노동자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단계 때 이력서를 포함한 응시원서만 제출하면 된다. 기존에는 응시원서 외에 자격증,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등을 제출했다.

도는 면접시험 대상자로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증빙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는 도민의 의견을 수용, 서류전형 단계에서는 응시원서로 확인하고 서류합격자에 한해 면접 당일 해당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안동광 도 정책기획관은 "민원서류 간소화로 시간·비용 절감은 물론 민원인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관계 부서 간 민원서류 간소화 TF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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