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등에서 직원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하려던 공무원 해외 단기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매년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 초청했던 일본 자매우호도시인 기타큐슈·고베·요코하마 등의 도시 관계자를 올해는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10월 중 인천-요코하마 직원 동호회 합동 공연 역시 취소했다.
또 오는 23∼3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송도맥주축제 행사장에서 일본 맥주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화예술 교류, 청소년 상호 교류 등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9∼12일 고베 청소년 10여 명이 인천지역 가정에서 3박 4일간 묵으며 교류하는 ‘인천-고베 홈스테이 교류’와 일본 록밴드가 출연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10월 8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합창제와 11월 중 중구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문학 콘퍼런스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특히 29∼31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는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일 양국의 관광 분야 주무장관이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대일본 교류사업을 재검토하기로 시 입장을 정했다"며 "행정기관으로서 법규와 정부의 훈령·지침에 따라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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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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