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청년공감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청년정책 감수성 키우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달 3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부천시 청년정책 거버넌스인 청년정책협의체가 주관한다.

 청년감수성(Youth Sensibility)을 ‘변화된 사회구조에서 부모 세대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정의하고, ‘정책은 공감에서 출발합니다’를 슬로건으로 해 ▶일과 노동 ▶집과 주거 ▶부채와 빈곤 ▶활동지원 ▶거버넌스 등 총 5강에 걸쳐 청년정책 강좌를 진행한다.

 첫 번째 강좌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부소장이 맡는다. ‘타임푸어 알바인생: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을 1년 안에 그만두는 이유’를 주제로 일(WORK)과 일자리(JOB)의 변화와 청년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 강좌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권지웅 이사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을 주제로 청년을 위한 주택들의 개념을 설명하고, 청년 주거난의 본질과 청년 주거정책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

 세 번째는 내지갑연구소 한영섭 소장이 ‘빈털터리 세대:우리는 왜 빚 내지 않고 살 수가 없나’를 주제로 청년들의 부채와 빈곤 실태 및 대안을 알아본다. 네 번째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기현주 센터장이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를 주제로 청년감수성을 담은 청년정책 및 사업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은 청년정책센터장인 서강대 서복경 교수가 ‘참여·거버넌스’를 주제로 지방정부 청년정책 수립의 당사자인 청년 참여와 거버넌스 수립의 중요성을 강의한다.

 청년정책 및 사업, 청년 대상 프로그램 기획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글설문지(https://bit.ly/2GTxzjH)를 작성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1회당 30명을 모집하고, 교육은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 2층 단비배움터에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공감 아카데미를 통해 청년정책협의체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청년정책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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