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동남아를 통해 미주로 뻗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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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동남아를 통해 미주로 뻗어야 산다
  • 기호일보
  • 승인 2019.08.13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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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등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면서 인천항의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52만101TEU로 지난해 상반기 152만6천938TEU보다 6천837TEU(0.4%) 감소했다고 한다. 비록 소폭 줄어 들었다고는 하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인천항 전체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해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은 아직 크지는 않다.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1천TEU 감소했으나 일본발 수출규제 등 외부환경 변화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가 되는 리지스트, 플루오드폴리이미드도 기존 인천항 수입량이 0.002%로 미미하며, 에칭가스는 일본산 수입이 원래 없다. 그러나, 중국을 통한 미국 중간재 수출 물동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발 이란 제재 등 여파로 전반적인 수출이 감소한데다가 태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 국가들과 교역도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때문에 인천항은 물동량 회복을 위해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받는 중간재 수출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화물과 중국산 농수산물 등 신규 수출입 화물 발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동남아권 항로 개편 및 신규 항로 유치를 통해 동남아 지역 물동량 증대 기반 마련과 국내 중부권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화물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인천∼미주항로를 운항하는 현대상선 얼라이언스 변경 등에 대응해 얼라이언스 선제적 마케팅을 통한 미주항로 활성화 및 미국산 냉동냉장 수입화물 증대에 노력해야 한다. 동시에 미국 의존현상 극복을 위해 싱가포르 등 타 국가 환적화물인 유럽산 축산물 유치 및 중부권 소재 중국, 동남아 수출용 냉동 냉장화물도 추가 유치할 수 있도록 동남아 항로 추가 개설도 시급하다 하겠다. 신규 항로 유치를 위해 동남아권 항로를 개편해 동남아 지역 물동량 증대 기반을 마련하고, 미주 항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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