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로 추락한 남성을 구한 용감한 대학생이 소방관이 돼 화제다. 남양주소방서 119구급대 김규형 소방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 소방사는 2013년 삼육대 간호학과 재학시절 경춘선 금곡역 승강장에서 40대 남성이 철로로 떨어진 것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추락한 남성을 안아 철길 옆 승강장 아래 공간으로 대피시킨 김 소방사는 전동차가 멈춰 선 후 시민들과 함께 승강장 위로 옮겨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대학 졸업 후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2018년 7월 경기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해 현재 남양주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다. 위험에 처한 남성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던 대학생이 소방관으로서 도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 소방사는 "당시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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