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 열기를 식히기 위해 관내 군부대와 합동으로 각 읍면 시가지 살수작전을 전개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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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폭염특보(경보) 발효때 6개 읍면 시가지 및 주민 통행이 잦은 장소를 위주로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일 2~3회에 걸쳐 물을 뿌려 주변의 뜨거운 열을 내리고 있다.

현재 살수작전에는 군청, 66보병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 3개 기관 3대 차량이 동참해 73t의 물을 쏟아 붇는 등 선제적 재난대응으로 무더위로 인한 주민들과 피서객들의 불편함을 덜어 주고 있다.

이번 살수는 도로변 미세먼지 제거로 대기질 개선은 물론 시가지의 열섬효과를 완화시켜 쾌적하고 깨끗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 폭염으로 도로가 솟아나는 ‘블로우 업’ 현상 등 도로변형을 방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도로변 살수와 더불어 9월 말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지역특성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모든 재난에 대비한 대처상황 사전점검을 비롯해 재난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폭염저감시설 그늘막 19곳 및 쿨루프 18곳을 설치하고 기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이외에 읍면행정복지센터, 복지회관, 도서관 등 총 15곳을 폭염대피시설로 추가해 폭염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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