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깨끗한 쓰레기 처리 감시원’이 일자리 창출 및 클린가평을 만들어 나가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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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군에 따르면 청정가평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피서객 불법 투기 및 생활쓰레기 불법 처리행위 집중 관리를 위해 9명으로 구성된 감시원을 채용,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여름철 행락기간 관내 주요 계곡에 배치돼 피서객을 대상으로 무단 투기 감시 및 계도 등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행락철 이후에는 11월까지 주민들에게 올바른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 홍보 및 불법 소각 감시 등을 전개해 쾌적한 환경 제공과 산불 예방에 주민들의 동참을 이뤄 나갈 방침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군은 하절기 행락철이면 급증되는 쓰레기 배출과 불법 투기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수요에 비해 행정력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성과에 따라 내년에도 확대 시행해 깨끗한 가평과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6월 관내 택시운전사 148명을 도로환경감시원으로 위촉해 택시 블랙박스를 활용한 쓰레기 무단 투기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개인택시 107대와 동운택시 41대로, 이들은 이동하면서 관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를 상시 감시하고, 무단 투기 현장을 담은 블랙박스를 제출하면 관련 조례에 의거 1건당 사례에 따라 최고 5만 원까지 신고포상금을 받게 된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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