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당정청 대책위원회가 13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일본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정세균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세균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일본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정세균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세균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

이날 당정청 대책위 회의에는 당에서 정세균 위원장과 조정식(시흥을)정책위의장,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윤관석(인천남동을)정책위 수석 부의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노형욱 국정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자리했다.

정세균 위원장은 "쏟아지는 현안과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문제 점검과 해결을 위해서는 흩어진 분야별 기구와 체계를 종합적으로 조정·통합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대책위원회는 당정청 간 효율적 역할 분담과 협력을 이끌어 필요한 인력과 재원을 적시 투입하고 신속히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관제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아베 정부의 비이성적 경제침략에 맞서 우리 국민은 감정적 반일을 넘어 이성적, 평화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민 열망과 현명한 자세에 발맞춰 현실적이고 냉철한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기술개발 재원 등이 반영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도 당부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의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한국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현실을 파악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을 하나하나 확인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고 일관되게 보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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