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4일 ‘만화, 잇다’를 주제로 개막돼 만화 애호가들과 환상의 나래를 펼쳤다.

올 만화축제는 만화를 통해 세대와 세대, 꿈과 현실, 팬과 작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한국 웹툰과 세계가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식에선 22년간 만화산업의 발전상을 담은 미디어아트와 마임 퍼포먼스, 부천유스콰이어합창단의 애니메이션 주제가 메들리와 함께 ‘신과 함께’, ‘무한동력’, ‘풍월주’ 등 웹툰 원작 뮤지컬 공연을 펼쳤다.

또한 ‘평화를 잇다’를 주제로 어린이합창단과 뮤지컬팀의 합동 공연이 펼쳐져 만화를 통해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낸 남과 북을 잇고자 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축제 현장에는 국내외 60여 명 카툰작가들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 전시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웹툰 캐릭터전 <위대한 시민의 역사> 전시가 박물관 4층 카툰갤러리에서 개최되어 친숙한 만화, 웹툰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만화축제에서는 2018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최규석 작가의 <송곳-삶을 잇다>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컨퍼런스,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만화가 사인회와 토크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만화OST콘서트‘, 8월 마지막 무더위를 날려버릴 ‘공포만화체험관’, ‘무더위 타파 얼음체험’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포진해 만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만화 수출마켓인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 키콤)에 대한 기대도 크다.

키콤(KICOM)은 이틀간 중국 최대 IT업체인 텐센트, 웹툰 플랫폼 U17, 일본 고단샤와 소학관, 미국의 코믹솔리지(아마존) 등의 해외기업과 역대 최대 참여 규모인 60개 국내 기업 간 300회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며 한국 만화, 웹툰의 수출 활로를 찾는다.

만화축제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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