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기평화광장 잔디밭 영화제 ‘한밤의 피크닉’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도는 오는 17일 오후 8시 도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릴 한밤의 피크닉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007년 미국 의회 공개청문회에서 증언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역사의 아픔과 광복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상영은 시청각 장애인들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밤의 피크닉은 지난 7월 장마로 인해 2주간 우천 취소됐던 점을 감안해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4일과 31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 ‘주토피아’가 상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돗자리 대여와 팝콘이 무료로 제공된다.

정정화 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영화 상영으로 임정 수립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장에서 열리는 여러 문화행사를 통해 경기북부 도민들의 문화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